젖병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고민은 바로 재질 선택입니다. 특히 유리 젖병과 플라스틱 젖병(PPSU 등) 중 어떤 것이 더 안전하고 위생적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글에서는 각 재질의 특징, 장단점, 실제 사용 시 고려사항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여,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젖병 재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유리 젖병의 특징과 장점
유리 젖병은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여전히 많은 부모들이 선호하는 재질입니다. 열탕 소독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위생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유리는 비활성 재질로, 내용물과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BPA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특히 장기간 사용 시에도 변색, 냄새 배임이 거의 없고, 긁힘에도 강하기 때문에 청결을 유지하기 쉬운 점에서 우수합니다. 또한 재질의 무게 덕분에 아기가 함부로 흔들거나 떨어뜨릴 가능성이 적어 조심스럽게 수유를 유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유리 젖병은 무겁고 깨지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외출 시 휴대가 어렵고, 아기가 혼자 잡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표면이 차가워 겨울철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바닥에 떨어뜨렸을 경우 파손 위험이 큽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리콘 커버가 포함된 제품도 있으나, 가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젖병(PPSU, PES)의 특징과 장점
플라스틱 젖병은 현대 육아 환경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품군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PPSU는 내열성과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 “프리미엄 젖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PPSU는 의료기기에도 사용되는 고급 소재로, 180도 이상 고온에서도 형태 변형이 거의 없어 열탕 소독 및 전자레인지 소독이 가능합니다. 무게가 가볍고 잘 깨지지 않아 외출 시 매우 유용하며, 아기가 혼자 젖병을 들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크기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고, 브랜드별 기능성 젖병들도 대부분 PPSU 소재로 제작됩니다. 단점으로는 장시간 사용 시 변색될 수 있고, 표면에 흠집이 생기기 쉬워 세균 번식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젖병 세척 시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미세한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세척에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됩니다. PES는 PPSU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내구성과 내열성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으며, 최근에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젖병은 반드시 BPA-Free, 환경호르몬 불검출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사용자 후기와 상황별 추천
육아 커뮤니티나 블로그 후기를 살펴보면, 유리 젖병과 플라스틱 젖병 모두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사용하는 시기나 상황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집니다. 유리 젖병은 주로 신생아 시기, 집에서의 수유에 적합합니다. 소독이 잦고 위생 관리에 민감한 시기에 매우 효과적이며, 특히 혼합 수유를 병행하는 경우, 모유 냄새가 덜 배는 유리 젖병이 선호됩니다. “유리 젖병은 처음에 무겁다고 느껴지지만, 위생 면에서 마음이 놓인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플라스틱(PPSU) 젖병은 생후 2~3개월 이후 외출이나 아기 스스로 잡고 먹기 시작하는 시기에 더욱 유용합니다. 가볍고 튼튼하기 때문에 실용성과 휴대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PPSU 젖병은 잘 깨지지 않아 아기가 던져도 걱정 없다”, “가볍고 예뻐서 외출용으로 최고”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요즘은 두 재질을 상황에 맞게 혼용하는 부모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유리 젖병, 외출이나 어린이집에서는 PPSU 젖병을 사용하는 식입니다. 젖병 하나로 끝내기보다는, 2~3개 이상을 준비해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육아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유리 젖병과 플라스틱 젖병은 각각 뚜렷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절대적으로 더 좋은 선택은 없습니다. 아기의 성장 단계, 수유 환경, 부모의 육아 스타일에 따라 가장 적합한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안전성과 편의성, 그리고 우리 아기와의 궁합입니다.